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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습 단행…민간인 피해 속출

2026-04-16 10:30:50.994+00

러시아가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실시된 휴전이 종료되자마자, 우크라이나 전역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이로 인해 급증하는 민간인 사상자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연합뉴스 및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이날 밤 사이에 드론 659대와 미사일 44기를 동원하여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최소 6개 지역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 가운데 드론 636대와 미사일 31기를 격추했다고 보고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심각했다. 전국적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8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수도 키이우에서는 드론이 아파트를 직접 타격하여 12세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구조 활동에 나섰던 응급 구조대 4명도 부상을 입었다. 남부 오데사에서는 기반 시설 및 주거지가 공격을 당해 9명의 사망자와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서도 3명이 사망했다. 제2 도시인 하르키우에서도 최소 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같은 날 러시아를 향해 드론 207대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일련의 공격은 러시아가 겨울이 지나면서 공습 규모를 exponentially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소보다 2~3배에 달하는 드론과 미사일이 동원되어 공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하루에 800발이 넘는 무기가 발사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최근 정교회 부활절 맞이하여 32시간의 휴전을 합의했으나, 서로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충돌이 재개되었고, 휴전 종료와 함께 긴장 상태는 다시 고조되고 말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무효성을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러시아의 강력한 공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긴장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어 자원의 재고가 감소하면서 우크라이나는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사 및 재정 지원 확보를 위해 이번 주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를 순방 중이며, 독일은 40억 유로 규모의 방위 지원을 약속하고 노르웨이도 약 90억 유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이 중재해 온 양국 간의 종전 협상은 중동 사태의 영향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어 당분간 협상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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