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 직후 종전 압박…"오늘도 가능"
2026-06-03 01:00:46.936+00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자국군의 대규모 공습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영토에서의 군 철수를 요구하며 전쟁이 오늘 안에 종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는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국 군대에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전쟁은 즉시 종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CBS 방송 인터뷰에서 "겨울이 오기 전에 외교적 해결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날 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러시아와의 외교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날,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종료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겨울이 오기 전에 적대행위의 종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페스코프 대변인은 도네츠크 지역 문제가 협상의 주요 쟁점임을 거론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을 통한 평화 협상은 일시적으로 중단 상태에 있지만, 페스코프는 "미국과의 접촉이 완전히 중단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며 기존 접촉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에 대한 공세는 지난 달 22일 루한스크 스타로빌스크의 대학 기숙사 피격 사건으로 인한 보복으로 간주된다고 페스코프는 설명했다. 기숙사 피격 사건에서는 21명이 사망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스타로빌스크 기숙사는 군사 시설도, 준군사 시설도 아니다"며 "학생들이 공부하던 공간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비난하며 그들이 범죄 행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해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공습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