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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주요 항구 공격 지속…수출 중단 우려

2026-08-16 00:00:41.731+0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곡물 수출 항로인 흑해와 다뉴브강 항구에 대한 공격을 사흘째 이어가며 수출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유즈니항의 연료 및 윤활유 저장시설과 오데사항의 경비정을 공격했음을 알렸다. 이즈마일 등 다뉴브강 항구도 공격받았으며, 이곳은 2023년 7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이후 우크라이나 곡물의 대체 수출통로로 활용되어왔다.

러시아의 주요 곡물 수출 항구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인해 이달 우크라이나의 수출용 곡물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의 후방 기반시설을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로 정밀 타격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사마라 지역의 로켓공장을 타격했다고 보고하며, 러시아의 석유시설과 군 기지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양국 간 '곡물 휴전'에 관한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러시아 측은 이를 거부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부터 공식적인 휴전 제안을 받지 않았으며, 제한적 휴전이 우크라이나에 재무장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시카고 밀 선물 가격은 지난달 부셸당 7달러를 넘어 2023년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경제 기반인 농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전 세계 식량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갈등이 지속될 경우 전 세계 식량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교전이 격화됨에 따라 국제 사회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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