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 "푸틴, 올해 상반기 중국 방문 예정"…중동 분쟁의 중재자 역할 자처
2026-04-15 11:00:48.649+00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중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최종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언급하며, 이틀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임을 알렸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 간의 관계가 국제적인 문제에서 안전판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양국의 협력이 글로벌 다수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중동 분쟁을 이용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중동 분쟁에 대해서는 "풀기 매우 어려운 위기의 매듭"이라고 표현하며, 단순한 해결 방식으로는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고 부언했다.
그는 러시아가 중동 위기로 인해 에너지가 필요한 다양한 국가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으며, 유럽의 일부 당국자들도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차단 계획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럽의 에너지 수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상에서도 러시아가 기여할 여지가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 해결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는 양도할 수 없는 것이라 강하게 주장했고, 유럽연합(EU) 또한 유엔의 대이란 제재를 부활시키려 시도하며 "가장 해로운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문제도 거론하면서 지난해 8월 알래스카에서의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회담에서는 휴전 조건, 영토 문제, 두 국가 간의 관계 정상화 등이 논의되었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과의 협상을 환영하며 계속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전쟁을 종식할 의지가 있음을 전했다.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국제적인 외교 무대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향후 세계 정세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