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EU가 우크라이나를 가입시키면 분열 위기" 경고…EU, "러시아-중국 군사연계" 지적
2026-06-17 05:30:43.832+00
러시아는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는 경우, EU의 분열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EU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가입협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발언으로, 양국 가입에 대한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로 해석된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EU가 경제적, 정치적 지위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으며, 다자간 경제구조를 포기하고 군사협의체로 변화할 경우 EU는 분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영국 주도로 반러시아 성향 국가들과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군사동맹을 창설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전하며, 이로 인해 경제적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때문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EU가 경제적으로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EU 가입이 본격화되면,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이 EU 가입에 나설 것이기에 자신들의 국제적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현재 EU에 가입 신청 중인 국가는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를 포함하여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조지아, 튀르키예 등 총 9개국에 달하며,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도 가입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EU 측은 러시아군이 중국에서 훈련을 받으며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군사적 연계를 비판했다. EU 외교안전 대표 카야 칼라스는 지난 외무장관 회의에서 중국군이 러시아의 전투 병력을 훈련시킨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여러 중국 기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징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전히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지원에 대한 제재를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는 국제 정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러시아와 EU 간의 갈등이 증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U의 결정은 동유럽 및 북유럽의 정치적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지역 안보 및 경제적 안정성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