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플랫폼스, 앤트로픽과 91억달러 규모 AI 계약 체결
2026-08-11 18:30:51.919+00
라이엇플랫폼스($RIOT)는 앤트로픽(Anthropic)과 191메가와트(M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는 20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가치는 91억달러(약 12조8947억원)에 달한다. 이 계약은 연장 옵션이 모두 행사될 경우 161억달러(약 22조8137억원)로 증가할 수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 계약에서 라이엇은 텍사스주 록데일 캠퍼스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앤트로픽에 제공할 계획이다. 공급은 2028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계약 만기는 2048년 6월로 설정되어 있다.
이번 계약은 라이엇플랫폼스의 이전 AI 인프라 임대 계약과 연결된 것으로, 당시엔 계약 상대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에서 앤트로픽임을 밝혀냈다. 라이엇플랫폼스는 비트코인(BTC) 채굴 사업을 유지하며 동시에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용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채굴 시설을 고밀도 컴퓨팅 용도로 전환하여 장기적인 임대 수익을 도모하고 있다.
라이엇의 사업 전환은 1월에 체결한 AMD와의 첫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으로 더욱 구체화되었으며, 초기 공급 규모는 25MW에서 시작하여, 추후 200MW까지 늘어날 수 있는 잠재 용량이 제안되었다. 록데일은 총 700MW 개발 용량을 가지며, 이곳의 전력 포트폴리오는 1.7기가와트(GW)에 이른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1억6720만달러(약 2369억원)로 집계되었고, 데이터센터에서의 매출은 3320만달러(약 470억원)에 해당했다. AMD가 추가 계약 옵션을 행사하면서 록데일의 계약 용량은 50MW로 증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임대는 비트코인 가격이나 채굴 난이도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므로, 일반적으로 장기 계약임에도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초기 인프라 구축에는 자본 지출과 계약 이행 부담이 존재한다.
앤트로픽의 과도한 컴퓨팅 수요 또한 이 계약의 배경이 되고 있다. 5월에 진행된 시리즈H 투자로 650억달러(약 92조1050억원)를 조달한 앤트로픽은 이러한 투자 이후 기업가치가 9650억달러(약 1367조4050억원)로 평가되었다. 앤트로픽은 발표에서 5월 기준으로 연환산 매출이 470억달러(약 66조5990억원)를 초과하였다고 명시했으며, 추가로 구글 및 브로드컴과 5GW 규모의 차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컴퓨팅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체결 이후 시장에서는 다양한 애널리스트 평가가 있던 가운데, 일부는 이미 상승한 주가에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라이엇의 록데일 전력 전환 및 시설 구축 과정에서 고객 계약의 이행과 자본지출 관리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라이엇플랫폼스는 앤트로픽과의 대규모 계약을 통해 AI 및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