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주요 기자재 제작 계약 체결
2026-08-14 01:00:20.707+00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첨단 원자력 기술 기업인 테라파워(TerraPower)와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 제작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를 위한 원자로 보호용기, 지지 구조물, 내부 구조물 등을 제작하게 된다. 이 기자재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Kemmerer)에서 현재 진행 중인 345MW 규모의 초도 프로젝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의 초도호기 핵심 기자재에 대한 제작 성능 검토 계약을 이후, 성공적인 제작을 위한 설계 개선 작업을 수행하여 발주 가능 수준까지 설계 성숙도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신의 첨단 제조 역량과 테라파워의 원자로 기술 및 안전성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마련하였다고 설명했다.
테라파워의 첫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는 미국 내에서 상업 규모 건설 단계로 진입한 최초의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 중 하나로, 미국 정부의 첨단 원전 확대 정책과 연계되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를 취득한 상태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기자재는 초도호기의 신속한 건설과 상업운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테라파워는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용융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접목하여 발전 출력을 최대 500MW까지 증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테라파워는 SMR(소형 모듈형 원자로) 기술의 보급을 위한 추가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이번 계약은 테라파워와의 오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성과”라며,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SMR 제조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공급 체계의 한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