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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SK실트론 지분 70.6%를 2조3천억원에 인수하나 –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

2026-08-03 00:30:18.891+00

두산그룹이 SK실트론의 경영권을 2조3천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해당 인수가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 거래는 지난 7월 3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두산은 SK가 보유한 지분 70.61%를 인수하게 된다. 두산은 이 거래로 인해 SK의 직접 보유주식 51.0%와 총수익스왑(TRS) 계약분 19.6%를 포함한 지분을 확보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29.39%의 잔여 지분은 이번 거래의 대상에서 제외되며, 두산은 향후 협의를 통해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인수를 두산에 대한 매수 의견을 지속하거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인수 가격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었고, 계약 구조가 두산에 유리하게 설계된 점, 적자 사업이 분리되어 수익성 높은 사업만 인수된 점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이번 인수의 주요 장점은 매력적인 기업 가치에 있다. 지분 70.61%를 2조3천억원에 인수할 경우, 이는 전체 지분 기준으로 환산 시 3조2575억원에 달하게 된다. SK실트론의 순차입금이 2조6088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기업가치는 약 5조8663억원으로 추산된다. 내년 예상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726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EV/EBITDA 비율은 약 8.1배로, 이는 경쟁사 평균인 10.2배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따라서 키움증권 권민규 연구원은 두산의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시점이 왔다고 평가하고 목표가를 220만원으로 유지했다.

또한 이 인수 계약에는 미래 성과에 따라 추가 대금을 지급하는 조건부 대가 지급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7년부터 2034년까지 SK실트론의 EBITDA가 기준 금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40%를 SK에 추가 지급하기로 한 점은 두산의 리스크를 낮추는 한편 미래 성과에 기반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수익성을 저해하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을 청산하여 우량한 실리콘 웨이퍼 본업만 인수하는 전략적 결정도 기업 가치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실트론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300mm 실리콘 웨이퍼 본업에서 약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SiC 사업의 적자로 인해 연결 기준 순손실을 보였다. 두산은 이를 분리하여 건전한 상태의 실트론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 서버용 동박적층판(CCL) 생산,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등 다양한 반도체 관련 사업을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한편, SK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사용하여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배당 확대 등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SK실트론 인수 거래는 두산그룹에 있어 전략적인 관점에서 유리한 선택이며, 증권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두산의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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