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여성 전용 해변 오픈, 엄격한 출입 규정 적용
2026-05-24 09:30:41.528+00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철저한 보안과 사생활 보호가 강화된 여성 전용 해변을 공식 개장했다. 이 해변은 알 맘자르 해변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5억 디르함(약 2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현지 여성과 여성 관광객들에게 독립적이고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개발에 따라 여성 전용 구역은 견고한 펜스로 둘러싸여 있으며, 출입은 특정한 출입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모든 현장 직원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변 내에서는 카메라 및 음성 녹음 장비의 사용이 금지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감시 시스템이 운영되며, 만 6세 이상의 남자 아동과 성인 남성의 출입은 엄격하게 제한된다.
중동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여성 전용 공간을 운영하긴 하지만, 두바이는 종교적 강제가 아닌 선택적 편의 시설로서 이러한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예를 들어, 이란에서는 종교적 규율에 따라 여성의 혼성 해변 수영이 금지되어 특정 지역에 여성 전용 구역이 마련된 반면, 두바이는 혼성 해변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바이 2040 도시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연간 7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알 맘자르 해변의 수영 구역은 이전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되어 총 연장 3.6㎞, 면적 18만2000㎡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야간 수영 구역, 자전거 및 조깅 전용 도로, 테니스 코트, 그리고 제트스키와 카약을 대여할 수 있는 구역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두바이 자치 당국은 "알 맘자르 해변은 해변에서의 경험을 온전하게 새롭게 설계한 프로젝트로, 최상의 디자인과 경험, 지역 사회 참여가 결합된 최고의 해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