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경찰 압수 가상자산 관리 사업자로 선정…안전한 디지털자산 보관
2026-08-07 07:00:26.893+00
두나무가 경찰청의 발주로 진행된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디지털 자산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설정되었다.
두나무는 이번 입찰에서 고난도 보안 인프라 운영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기술평가에서 94.14점을 기록,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후 경찰청과의 긴밀한 협상 끝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로 인해 경찰이 압수한 가상자산은 ’업비트 커스터디‘라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통해 365일 24시간 지속적으로 관제되고 관리될 예정이다.
특히, 업비트 커스터디는 외부 인터넷과 완전히 차단된 100% 콜드월렛을 기반으로 하여 보안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다자간 연산(MPC)과 분산 키 생성(DKG) 기술을 적용한 다중 관리 체계를 통해 단일 키 유출에 따른 해킹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멀티시그(Multi-Signature)와 같은 최신 암호 보안 기술이 추가되어 있어 사용 목적에 따라 지갑을 분리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두나무의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이유는 국가 자산 보호와 공익적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깊이 이해했기 때문”이라며, “자사 보안 기술력과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공공 안보와 디지털 치안 인프라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두나무 외에도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헥토월렛원, 디에스알브이랩스(DSRV), 한국디지털에셋(KODA), 비댁스,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등의 금융 및 기술 기업이 참여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두나무가 1위로 선정되었다.
경찰청 측은 이번 사업이 가상자산 압수 및 보관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절감하며,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자 선정 요건에 따라 수탁 사업자는 보관 중 자산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일반적인 기관 커스터디보다 책임이 강화된 구조이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경찰청은 압수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이스피싱, 마약 거래, 불법 도박 등 여러 범죄에서 가상자산이 수익 은닉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이 압수하는 가상자산의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수사관 개인의 하드웨어 지갑에 의존했으나, 이러한 방식은 해킹이나 기기 분실 등의 보안 위험을 초래하여 문제가 되었다.
결국, 두나무의 가상자산 관리 사업 낙찰은 경찰청의 압수물 보관 및 관리 체계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