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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극우 인사, 성별 변경 후 도주했다가 체포

2026-04-10 01:30:43.343+00

독일의 네오나치 인사인 마를라 스베냐 리비히(55)가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 발언으로 징역 1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법적으로 성별을 변경한 뒤 해외로 도주했으나 8개월 만에 체포되었다. 리비히는 유럽 체포영장에 따라 체코 경찰에 검거되어 송환 절차를 받고 있다.

리비히는 2023년 7월 증오 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고,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그는 2024년 시행될 성별 자기결정법을 악용하여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변경하고 이름을 '스벤 리비히'에서 '마를라 스베냐 리비히'로 바꾸었다. 이 법은 심리 감정이나 법원 허가 없이 성별과 이름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다.

리비히는 지난해 8월 징역형 집행을 위해 출두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해외로 도주한다고 밝혔고, 그 후 당국의 수색을 피하기 위해 국외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히는 극단적인 우파 집단인 '크베어뎅커'와 연결되어 있으며, 2022년 성소수자 행사에서 '기생충'이라고 모욕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녀의 성별 변경은 많은 이들로부터 인권 보호 정책을 조롱하는 행위로 간주되었으며, 체포 당시 남성 복장을 한 상태였고, 머리는 짧게 밀려 있었다. 이에 따라 작센안할트주 정부는 리비히의 법적 성별을 다시 남성으로 변경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상황이다.

리비히는 피해를 주장하며 언론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언론분쟁 심의기구는 그 주장을 기각하며 신분 변경이 국가를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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