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해안에서 고립된 혹등고래 '티미', 민간 구조 작전 끝에 구출
2026-04-29 09:00:41.342+00
독일 발트해 연안에서 모래톱에 갇혀 목숨의 위기에 처했던 혹등고래 '티미'가 드디어 구조됐다. 이날 구조 작업은 민간 사업가의 전액 비용 지원 아래, 바지선과 특수 중장비를 동원해 진행됐다.
28일 오후, 독일 북부 발트해의 포엘섬에서 발견된 ‘티미’는 약 4~6세로 추정되며, 몸길이 12~15m, 몸무게 15t에 이르는 대형 고래다. 티미는 지난달 23일 포엘섬 해안의 모래톱에 갇혀 약 한 달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구조작전이 시작됐다. 귀여운 생명의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티미의 사투를 지켜보며 응원했고, 이로 인해 한국에도 알려져 '티미 신드롬'이 일어나기도 했다.
구조를 위해 카린 발터-모메르트라는 민간 사업가는 특수 중장비와 준설선을 이용해 고래에게 물길을 열었다. 구조당국은 전문적인 팀을 꾸려 고래를 위한 전용 수로를 설치하고, 운반용 벨트에 티미를 연결해 바지선으로 안전하게 끌어올리도록 했다.
조심스럽게 진행된 구조 작업 덕분에 티미는 마침내 모래톱에서 빠져나와 스스로 바지선으로 헤엄쳐 들어갔고, 이 장면을 목격한 구조대와 시민들은 환호의 물결을 이루었다. 발터-모메르트는 "고래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구조 작전은 한편으로는 초기 정부 당국이 구조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던 터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결과였다. 지난 10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환경부 장관 틸 바크하우스는 "수의사들이 고래의 이송 가능성을 확인한 뒤 구조를 승인했다."라며 고백적으로 말했다. 이번 구조 작업은 바쁜 이틀 동안 진행되었고, 시민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특별한 사건이었다.
이번 구조 작전은 인간과 자연의 협력,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