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독일 총리, 트럼프 생일 맞아 '47번' 유니폼 선물

2026-06-16 21:01:04.065+00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독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유니폼을 선물했다. 메르츠 총리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47’이라는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선물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와 악수 후, 취재진 앞에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5월 취임 이후 두 차례 백악관을 방문하며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왔다. 그 일환으로 독일 태생의 트럼프 할아버지 출생증명서 사본, 골프 클럽, 1785년 미국과 프로이센 간의 우호·통상조약 문서 사본 등을 선물한 바 있으며, 이번 유니폼도 월드컵을 통한 친밀감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양국 정상 간의 관계는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4월, 메르츠 총리는 "미국이 전략 없이 전쟁에 뛰어든 것은 명백하다"며 이란이 예상보다 더 강력하고 미국은 협상에서 설득력 있는 전략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는 자신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독일의 경제적 부진도 놀랄 일이 아니라는 발언을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5000명 감축 계획을 발표하여, 메르츠의 미국 비판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한편, 메르츠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유럽 4개국 정상들과 회동할 계획이다. 현지 매체인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는 메르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나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한 주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다른 컨텐츠 보기

독일 총리, 트럼프 생일 맞아 '47번' 유니폼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