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프트한자 승무원·조종사 파업으로 항공편 큰 혼잡 예상
2026-04-14 13:00:56.637+00
독일의 주요 항공사인 루프트한자(Lufthansa)의 승무원들이 오는 15일부터 16일(현지시간) 사이에 이틀간의 파업에 나서며, 이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큰 혼잡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파업은 루프트한자 승무원노조인 UFO(Unabhängige Flugbegleiter Organisation)에 의해 발표되었으며, 첫날에는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참석하는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 맞춰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UFO의 요아힘 바스케스 뷔르거 위원장은 "경영진이 정부와 함께 10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사측의 경영 방식과 그에 따른 희생자들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틀의 파업 첫날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에는 이미 조종사들의 파업이 시작되어 총 약 1,1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상황이다.
조종사노조(Verband Cockpit, VC)는 높은 퇴직연금 기여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승무원 파업은 근로시간 단축과 자회사인 시티라인 인력 구조조정 문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조종사의 파업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승무원 파업은 두 번째 발생으로, 노사 간 갈등이 계속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이번 파업에 대해 경영진이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와 처우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인 카르스텐 슈포어는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핵심 브랜드인 루프트한자가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것보다는 파업으로 인한 며칠 간의 운항 감소가 더 낫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파업과 관련하여 루프트한자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용 고객들에게 항공편 취소 및 변경 사항에 대해 사전 통지를 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루프트한자의 경영 전략 및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