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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이체보르제, 미국 2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2억 달러 투자

2026-04-15 00:30:31.064+00

독일의 도이체보르제그룹(Deutsche Börse Group)이 미국의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Kraken)에 2억 달러(약 2,800억 원)를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이 투자로 도이체보르제그룹은 크라켄의 모회사인 페이워드(Payward)의 구주를 인수하여 1.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올해 2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크라켄의 기업 가치는 약 133억 달러(약 18조 5,000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자금 조달 당시 200억 달러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이지만, 최근 비트코인이 지난해 최고치에서 40%가량 하락한 상황 속에서도 대형 기관의 전략적 투자 지속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는 양측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도이체보르제는 크라켄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네이티브 토큰과 전통 증권인 주식 및 채권을 통합하여 처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장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산 형태에 관계없이 통합된 가치 사슬을 창출하고자 한다.

네이티브 토큰과 전통 금융 플랫폼 간의 통합은 최근 증가하는 암호화폐의 주류 금융권 편입 추세와 상통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도 올해 초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X에 2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명확성이 강화되고, 관련 제도가 정비되면서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융합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크라켄은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규제를 준수한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출시하였고, 올해 3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핵심 결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 이러한 전략들은 크라켄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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