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AI 서버 수요 폭증으로 주가 39% 상승…트럼프의 투자 발언 재조명
2026-05-29 23:00:54.244+00
미국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델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7년까지 약 1670억 달러의 매출을 전망하며, 이는 기존 예측치인 1400억 달러와 월가 예상치인 1421억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이러한 호실적에 따라 델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39%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델의 1분기(3~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한 438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86달러로 예상치보다 1.6배 이상 높아 관련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AI 서버 매출은 전년 대비 757% 증가하여 161억 달러에 달하며, 신규 수주는 244억 달러에 이르는 등 AI 부문에서의 성장은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델의 주가 상승과 관련하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투자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델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그 규모는 최소 103만 달러에서 최대 511만 달러로 추정된다. 그는 과거에도 적극적으로 델 제품 구매를 권장하는 발언을 해왔으며, 올해 초 지지자들에게 델 컴퓨터를 구매하도록 독려하는 등의 행동이 있었다. 이러한 발언 이후 주가는 빠르게 상승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트럼프 정부와 국방부 사이의 대규모 IT 서비스 계약이 알려지면서, 트럼프의 주식 보유가 정부 조달과 이해충돌의 우려를 낳고 있다. 더 나아가, 델의 창립자인 마이클 델이 트럼프에게 거액의 기부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윤리적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감시기관은 이러한 상황이 공직자의 투자와 정책 결정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델이 AI 수요의 선두주자로 떠오르며 주식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트럼프의 투자 발언과 정치적 논란이 결합되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