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만들어요, 주문 넣지 마세요"…이란 전쟁으로 신규 주문 막은 일본 기업
2026-04-13 11:00:49.527+00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망의 차질이 글로벌 자재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일본의 위생기업 토토(Toto Ltd.)가 조립식 욕실의 신규 주문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토토는 거래처에 해당 조치를 통보했으며, 이 중단 조치는 조립식 및 모듈형 욕실에 해당하며 주문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토토는 1917년에 설립되어 일본 후쿠오카에서 시작된 양변기와 욕조 제조업체로, 일반적으로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가진 이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제작한다. 이번 신규 주문 중단은 최근 나프타 공급의 불안정성이 일본 제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주택설비업체인 다카라 스탠더드도 중동 긴장 상황으로 인해 나프타 관련 자재 공급이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이 사용하는 나프타의 약 40%가 중동에서 수입되고 있어, 이번 사태는 일본의 제조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프타는 원유에서 파생된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로, 플라스틱, 합성섬유, 비료, 합성 고무 등 다양한 제품의 기본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산업의 쌀'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많은 산업에서 필수 불가결한 자원이다.
특히, 토토는 모듈형 욕실의 벽과 천장 코팅에 사용하는 유기용제가 부족해 주문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듈형 욕실은 일본의 아파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형태로, 욕조, 방수 바닥, 벽, 천장 및 샤워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일본 내 여러 업체들이 비슷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망의 안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