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합병 기일 확정…목표주가 4만원으로 상향조정
2026-06-18 23:30:42.527+00
iM증권은 최근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조정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유가 하향 추세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일정이 확정된 것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심리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3분기부터 대한항공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가정할 때,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64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와 23.6%의 증가를 의미한다.
특히 6월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310센트로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410센트를 크게 밑돌고 있어, 이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가 약 18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값은 회계상의 인식 시점을 고려할 경우 3분기 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2분기 대한항공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유류비 부담 증가로 1239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8.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기준 매출액은 6조9000억원, 영업손실은 1648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안정적이지 않은 유가가 대한항공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중동 전쟁의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며 2분기에 배럴당 89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유로 대한항공의 2분기 유류비는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7%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3~5월 사이의 급등한 유가가 2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객 사업 부문은 긍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M증권에 따르면 이번 2분기 국제선 여객 매출은 2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4~6월 평균 유류할증료가 반영될 경우 국제선 여객 운임은 전년 대비 약 1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운임이 상승하는 가운데 수요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4~5월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특히 미주 노선에서 10.6%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노선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 항공사들의 운항 축소로 인해 환승 수요가 아시아 항공사로 이동했고,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미국 노선의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화물 사업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으로 화물 운임과 수송량이 모두 증가하여,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은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더라도 항공 수급 개선 효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중동 항공사의 공급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대한항공을 포함한 아시아 항공사들이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와 높은 탑승률 덕분에 3분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