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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대피 후 금고에 매출금 넣으라는 지시로 참변…일본 이온몰 직원 오오타케 구루미 숨져

2026-08-02 20:30:54.732+00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숨진 20대 여성 직원이 지진 직후 대피했다가 회사의 지시로 다시 건물 안으로 돌아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해자 오오타케 구루미(22)씨는 매출금을 금고에 넣으라는 회사의 지시를 받고 불행히도 가스 폭발이 일어난 건물로 돌아갔다.

일본 NHK에 따르면, 오오타케는 지난달 28일 지진 발생 후 동료와 함께 매장에서 대피한 뒤, 매장 밖에서 쇼핑 중이던 이모와 사촌을 만났지만 "회사가 매출금을 금고에 넣으라고 했다"며 다시 침착하게 건물로 돌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그 후 약 5분 뒤 건물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진으로 인해 식당가의 가스관이 파손되며 가스가 새어 나왔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오오타케는 지난달 29일 새벽, 동료와 함께 매장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의 말에 따르면, 오오타케는 심한 시신 훼손으로 인해 DNA 감정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오오타케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4년 전 잡화점에 취직하였으며, 지난달 이온몰 구마모토 매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의 가족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대피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지시로 돌아가서 숨진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구루미는 중·고등학교 시절 배구를 하던 밝고 성실한 아이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오타케는 3남매 중 장녀로, 아버지를 여의고 가장 역할을 해왔던 책임감 있는 인물이었다.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지난달 28일 강진 직후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7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구조 및 수색 작업은 4일간 진행되었고, 결국 1일 낮 12시에 마무리되었다. 경찰과 소방은 추가 실종자나 안부 불명 신고가 없음을 확인하고, 대피소 지원 및 복구작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 사회에서 직원의 안전보다 매출 관리가 우선시된 상황을 드러내는 사례로, 많은 이들의 충격과 함께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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