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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549% 급등 후 조정…건설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 여전히 존재

2026-06-17 07:30:25.754+00

대우건설이 올해 549%의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건설주들이 변동성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에너지 인프라 복구에 대한 수요와 글로벌 원전 수주 기대가 맞물리며, 건설업종의 상승 여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7일 금융시장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KRX 건설업종 지수는 91.32% 상승했다. 대우건설 뿐만 아니라 삼성E&A(118.30%), DL이앤씨(106.56%), 현대건설(98.72%) 등 주요 건설주들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건설주는 이날 급락세를 보여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이는 전날 종전 기대감으로 인한 급등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조정을 단기 과열 해소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중동 재건 사업과 원전 수주 확대가 향후 건설업종에서 핵심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건설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건자재 가격 안정 △중동 재건 사업 수주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중동 재건 사업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번 분쟁 과정에서 9개국과 40개 이상의 핵심 에너지 자산이 피해를 입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이로 인한 복구 비용이 최대 580억 달러(약 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빠르게 복구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관련 건설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이란 재건 계획이 포함되면서 정유 및 석유화학, 발전소,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삼성E&A, DL이앤씨, 현대건설 등의 중동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갖춘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최근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과거의 저가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진행하는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한 신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삼성E&A와 현대건설을 각각 최선호주와 차선호주로 꼽았다. 삼성E&A는 중동 재건 사업과 뉴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의 기대가 높으며, 현대건설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전 파이프라인 확보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혜진 연구원은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그 기대감이 실제 수주와 실적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며, "최근 건설업종의 조정국면을 기회로 삼고, 원전 EPC 본계약 체결 및 중동 재건 프로젝트 발주 등의 핵심 이벤트들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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