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사태의 여파로 급감한 중국-일본 항공편…5월에만 1592편 무더기 취소
2026-06-04 10:30:42.998+00
중국과 일본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2023년 5월 한 달 동안 총 31개 여객 노선에서 항공편이 전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대만 유사 사태' 발언 이후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발생한 결과다. 항공편 관리 플랫폼 DAST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발 일본행 운항 편수의 취소 규모는 1592편에 이르며, 이는 양국 간 전체 운항편수의 37.6%에 해당한다. 이전 달인 4월에도 1543편이 취소되어 취소율이 37.7%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 사태는 일본의 존립 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무력 개입도 고려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후부터 본격화되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일본여행 자제령을 발효하는 등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양국 간의 갈등은 지난달 31일 열린 아시아 안보포럼인 샹그릴라 대화에서도 격화되었다. 이 자리에서 중국 대표단의 멍샹칭 국방대학 교수는 일본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을 비판하며, "일부 세력이 전쟁 범죄를 미화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에 대한 잘못된 관점을 퍼뜨리며 평화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반박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핵무기와 전략폭격기를 다수 보유한 국가가 무기가 없는 일본을 '신형 군국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중국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러한 긴장 상황 속에서 중국-일본 노선의 운항 위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양국의 갈등이 항공편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 회복과 항공산업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갈등이 운송업계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