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명문대 입학시험에서 AI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 최초 적발
2026-06-12 20:00:36.152+00
대만 최고의 명문대학교인 국립대만대에서 이번 입학시험 동안 인공지능(AI) 안경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최초로 발견됐다. 12일 연합뉴스는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을 인용하여, 이 사건이 지난달 하순에 치러진 2026년 대입 2단계 선발 지필고사에서 발생했음을 보도했다.
이 부정행위는 치의예과 생물학 시험장에서 발생하였다. 시험 당일, 극심한 더위 속에서도 한 응시생이 후드티와 모자를 착용해 의심을 샀다. 사전 검사에서는 특별한 징후가 없었으나, 시험 도중 그의 행동이 수상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다시 확인한 결과, 해당 학생은 원래 착용하던 안경을 검은 테의 안경으로 바꿔 쓰고 있었고, 그 안경이 시험 문제를 스캔하여 풀이와 답을 알려주는 AI 기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적발 당시 안경은 매우 뜨거워져 있었고 작동 중이라는 점이 또 다른 단서를 제공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해당 응시생의 시험 성적은 '0점'으로 처리됐다. 관계자는 "AI 안경이 시험장에 몰래 반입될 위험이 크다"며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좀 더 강력한 방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현재 대만 대학 입학 시험 센터 측은 오는 25일 고시위원회를 열어 스마프 기기를 활용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AI 기능을 가진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는 대만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토익 시험에서도 두 명의 응시자가 이러한 안경을 착용하고 부정행위가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이 안경은 실시간으로 텍스트를 인식하고, 무선으로 음성을 송수신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시험 문제 유출 등의 부정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AI 스마트 안경의 반입 금지를 검토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