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대 투자자, 높은 레버리지로 하루에 1억원 손실…중국도 경고 발령
2026-08-10 07:00:41.83+00
최근 대만에서 20대 개인 투자자가 높은 레버리지와 단타 거래를 통해 하루만에 약 1억원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상황은 중국에서도 고위험 투자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증권사들은 신용 및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제동을 걸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20세 투자자 바이민중은 17세 때부터 30만 대만 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점진적으로 자산을 늘려왔다. 하지만 지난달 증시의 급락 상황에서 손절매를 하지 않고 추가 매수를 지속한 결과 하루에 220만 대만 달러(약 1억원)를 손실 보았다. 그는 "감정에 휩싸여 주가가 하락할 때 손절매를 하지 않았던 점을 깨달았다"며, 향후 거래 주기를 늘리고 하루에 4~5시간 단타 거래를 줄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21세의 익명의 대학생은 샌디스크 주식에 투자하였으나 37만 대만 달러를 잃었다. 그는 선물, 옵션, 신용거래로 큰 손실을 경험하거나 강제청산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개인 투자자에게는 수익률보다 위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고위험 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중신증권과 둥팡차이푸 등의 증권사들은 최근 신용거래와 옵션 거래를 원하는 고객에 대한 심사를 더 엄격히 시행하고 있으며, 투자자의 재정 상태, 거래 경험, 위험 감수 능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중국에서 새로 개설된 신용거래 계좌 수가 960,660개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반면, 신용거래 잔액은 6월 말 3조 위안(약 629조 원)을 넘겼다가, 지난달 말에는 2조6000억 위안(약 545조 원)으로 감소했다. 또한, 중국의 주요 주식 지수인 선전거래소 창업판과 상하이 커촹반의 스타50지수는 지난달 각각 20% 이상 급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최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자본시장의 회복력과 안정성을 강조하며,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러한 상황은 전 세계적인 증시의 출렁임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됨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