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자민당 내 불만 고조
2026-04-14 02:00:40.257+00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7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 당인 자민당 내부에서는 그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독단적으로 정권을 운영하며 '톱 다운' 방식으로만 의사 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당 간부들과의 소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저녁 회식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고, 의원들과의 소통은 전화보다 이메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울여지고 있다. 이런 모습은 당내 의원들 사이에 총리의 의도를 추측하게 만들고, 그에 대한 의구심과 두려움을 확산시키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총리) 관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히며, 다른 의원은 다카이치 총리의 결정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다간 큰 불이익을 받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두려움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월 중의원 선거 이후 야당과의 협력을 요구한 하마다 야스카즈 중의원 운영위원장을 전격 교체한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결과, 다카이치 총리의 정권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총리를 비판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도 않는 상황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러한 당내 불만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고이즈미 정권도 당내 비판이 많았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며, "결국 국민의 지지율이 중요한 만큼, 당내 혼란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있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69%에서 72%로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70%대를 다시 회복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개헌 세력을 결집하고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지난 12일 자민당 정기 당대회에서 "헌법 개정의 때가 왔다"고 강조하며, 내년 당 대회에서 개정 발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다카이치 총리는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자민당 내부의 불만과 저항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향후 정권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