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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한국도 환율 개입했나"…원화 가치 폭등

2026-08-06 10:30:40.839+00

최근 원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정부가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시장에 개입한 시점에 외환 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원화 가치 상승이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고려한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달러 매도와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이 원화 가치를 밀어 올린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지난 5일 기준 코스피 지수와 환율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닛케이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달 30일부터 엔화 시장에 개입한 것과 함께 한국 외환 당국도 원화 매수와 달러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동조 현상은 두 통화가 동시에 가치를 높이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공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현재 인베스팅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하락했으며, 지난달에는 164엔까지 치솟아 40년 만에 최저치에 도달했다. 달러·원 환율 역시 1418원대로 하락했다. 경제 전문가인 호리 다카히로 미즈호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정부의 개입이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로 인해 필요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조달한 약 265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국내에 투자하기 위해 상당량의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 과정에서 다른 한국 기업들도 달러를 매도하며 원화 가치를 뒷받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다시 한국 증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대거 순매도했던 이들은 최근 저가 매수에 나서며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금리 인상이 원화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궈잉 노무라증권 외환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펀더멘털 개선과 미·일의 협조 개입으로 인해 원화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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