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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 저조로 하락세 지속

2026-08-10 21:01:37.194+00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과 미국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인텔이 150억 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44포인트(0.40%) 하락한 53,930.49를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4.05포인트(0.06%) 내린 7,753.59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 또한 44.08포인트(0.17%) 하락하며 26,646.52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심리는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위축된 상태다. 이란 정부는 오만과의 협상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합의가 임박했다고 발표했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거부하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에 따르면, 협상 재개 조건으로 미국의 전쟁 배상 및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적 공격보다는 경제적 압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11% 상승한 배럴당 80.67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97% 오른 배럴당 86.13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에서는 인텔이 전 거래일 대비 4.25% 하락하며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신주를 발행한다고 발표한 영향 때문이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에 4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는 발표 후 3% 상승하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시스코 등의 기업 실적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동향과 반도체 산업 전망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P500에 포함된 445개 기업 중 85% 이상이 예상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JP모건체이스의 전략가는 이러한 호실적 시즌과 AI 기업들의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근거로 S&P500의 2026년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엘렌 왕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은 기업 실적 전망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주제로, 경영진들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2027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동향도주목받고 있다. 씨티은행의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동기 대비 근원 CPI 수치가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반박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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