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 검찰, FIFA 월드컵 티켓 판매 조사 착수
2026-05-28 01:30:50.157+00
2026 북중미 월드컵의 티켓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 검찰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티켓 판매 과정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28일,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부 장관과 제니퍼 대븐포트 뉴저지주 법무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FIFA의 티켓 판매에서 발생한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결승전의 티켓 가격이 최고 10,990달러(약 1,600만원)에 달하는 등 기존 월드컵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장관은 "어떤 팬도 부당한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되며, 구매한 티켓이 실제 좌석과 일치할 것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븐포트 장관 역시 "FIFA는 티켓 구매 과정을 혼란스럽고 비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어 팬들의 신뢰를 손상시키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다.
조사 중 하나의 주요 초점은 FIFA가 기존 구매자에게 불리한 좌석을 배정했는지에 대한 의혹이다. FIFA는 경기장 좌석을 1구역에서 4구역으로 나누어 판매했지만, 이후 새로운 '프런트 구역'을 추가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검찰은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기존 구매자들에 대한 불리한 좌석 배정 문제를 탐색할 예정이다.
또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제도를 도입한 후 티켓 가격은 실시간으로 변경되어, 일부 경기는 극도로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FIFA가 실시한 수요 기반 가격 조정이 지나치게 가격을 부풀렸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결승전 티켓의 가격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가격보다 7배 이상 오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티켓 가격 급등에 대해 언급하며 높은 비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뉴욕시는 이 같은 티켓 가격 상승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 1,000명에게 장당 50달러(약 7만5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맘다니 뉴욕 시장은 "이번 월드컵에서 노동자들도 경기를 보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저가 티켓 제공 의도를 밝혔다.
응모는 5월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하루 최대 6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해당 티켓은 양도가 불가능하며, 구매자는 경기 당일 지정 장소에서 직접 티켓을 수령하게 된다. 뉴욕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암표 거래를 방지하고 공정한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첫 3개국 개최 월드컵으로, 개막전은 다음 달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가 티켓 문제로 인해 FIFA의 판매 방식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