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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호텔 예약률 '뚝'…2026 월드컵 효과 기대 이하

2026-04-24 03:01:24.006+00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뉴욕 호텔업계의 숙박 예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대회 개막을 7주 앞두고도 예약률이 18%에 불과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26%보다 낮은 수치이다. 많은 호텔들이 월드컵 기간 동안 대규모 소비가 동반될 방문객 유입을 기다려왔으나, 현재까지는 '월드컵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뉴욕 외에도 보스턴, 밴쿠버, 토론토 등 다른 개최 도시들도 예약 흐름이 부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의 크리스 나세타 CEO는 최근 월드컵 수요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다만, 대회가 가까워짐에 따라 예약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음을 인정했다.

숙박 비용 상승은 관광객 수요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인근의 햄프턴 인 칼스타트 호텔은 결승전 전날 숙박 요금이 4000달러(593만원)로 급등하지만, 일주일 후에는 300달러(44만원)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는 평소 금액의 13배에 해당하는 극심한 가격 인상이다. 이와 같은 높아진 숙박 요금은 관광객의 발길을 더욱 멀어지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비 역시 높은 편이다. 뉴저지 트랜짓은 경기 기간 동안 왕복 기차 요금을 150달러(22만원)로 책정했으며, 셔틀버스 요금도 80달러(12만원) 수준이다. 이처럼 화물 비용, 비자 발급 지연 및 강달러 현상 등은 해외 팬들의 유입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미국여행협회는 비자 수수료 인상과 입국 심사 강화 조치가 관광 수요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뉴욕시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호텔의 추가 수수료를 사전에 공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회 개막 직전 예약 수요가 얼마나 증가할지가 이번 월드컵의 성공 여부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티켓 수요가 전례 없이 높다"며 경기 관람객들이 숙박이 필요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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