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이란 전쟁의 심화가 경제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2026-04-16 21:00:43.422+00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최대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분쟁이 더욱 격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둔화 가능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26 FHLBNY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중동 분쟁이 미국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현재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관련 경제지표에서 엇갈린 신호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에 따르면, 향후 몇 분기 동안 관세의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중동의 긴장 상태가 에너지 가격을 급상승시켜 전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심화될 경우 중간재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여 인플레이션을 더욱 높이고, 이는 경제 활동을 둔화시키는 대규모 공급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광범위한 공급망의 병목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에너지와 관련 상품 공급에서의 차질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연료비, 항공료, 식료품, 비료 등 다양한 소비재 가격에도 인상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투입 비용의 상승이 판매 가격 상승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며, 기업의 마진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다만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으로, 최근 단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지만,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미국의 전체 인플레이션이 2.75%에서 3% 사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관세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약해짐에 따라 2027년에는 다시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보았다.
노동시장에 대한 그의 평가도 흥미롭다. 현재 실업률은 4.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채용 감소와 장기 실업 증가 등은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었다. 그는 소비자들의 취업에 대한 기대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고용 여건의 악화를 예고하는 위험 요소로 강조했다. 총재는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5% 범위에 들 것으로 전망하며, 실업률은 4.25~4.5%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의 경로는 전체 데이터의 변화, 경제 전망, 그리고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 간의 위험 균형에 기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