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큐레보 매각 통해 3000억 원 현금 유입 기대… 목표주가 상향
2026-05-27 23:00:27.618+00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인 백신 바이오텍 큐레보를 Eli Lilly에 매각함에 따라 상당한 현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28일 투자의견을 기존 ‘아웃퍼폼’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인상했다.
Eli Lilly는 큐레보를 최대 15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 규모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으로 녹십자는 큐레보 주식 매각에 따른 직접적인 현금 유입 외에도 향후 마일스톤 지급, 상업화 생산 위탁(CMO), 그리고 매출 기반 로열티 확보 등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키움증권은 3분기 내에 약 3000억 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존 큐레보 계약이 Eli Lilly로 승계되면서 단기적인 매각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수익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Eli Lilly가 큐레보를 인수한 이유로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인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의 뛰어난 경쟁력을 꼽고 있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시장의 주력 제품인 GSK의 ‘싱그릭스’와 유사한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피로감과 오한, 주사 부위 통증 등 부작용의 발생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상 2상 시험에서 아메조스바테인은 싱그릭스와 동등한 수준의 면역 반응을 나타내었으며, 2~3등급 부작용 발생 비율이 7.3%로, 싱그릭스의 33.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아메조스바테인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녹십자에게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유입된 자금이 오창공장의 피하주사(SC) 라인 증설이나 차입금 상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으로 활용되어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주가는 전일 5% 상승했지만, 시가총액이 818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쳐 대규모 현금 유입이 예상되는 선순환 구조와 성공적인 캐시카우 창출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