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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실적 성장에도 주가는 하락세…증권가의 비관적 전망"

2026-04-16 07:00:30.587+00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카오'(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초부터 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사업의 가시성이 낮아지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주가는 각각 9.90%와 15.8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커머스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마케팅 비용의 증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 확대가 영업이익률을 더욱 하락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AI 투자로 인한 수익 회수 시점이 불확실한데다, 블록체인 신사업의 규제와 제도적인 지연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광고, 모빌리티, 결제 등 주요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규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AI 에이전트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며, 이는 주가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출시된 AI 기반 서비스는 이용자들로부터의 피드백과 수익화 측면에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보고된 목표주가 조정 건수는 네이버가 9건, 카카오가 7건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카카오는 7만3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낮췄으며, 다른 증권사들도 유사한 조정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인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의 최승호 연구원은 "네이버의 향후 비즈니스 가치는 커머스와 크립토에 있을 것"이라면서 "커머스 부문은 왈라팝과 포쉬마크의 두자릿수 성장, 마케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강석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익 기여도가 높은 톡비즈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앞당길 것"이라며, 대형 사업자들과의 협력으로 주가의 반등 여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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