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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토큰증권 시대의 개막…AI와 RWA가 주도하는 금융 혁신

2026-04-15 05:30:44.562+00

내년부터 시작될 토큰증권 시대는 블록체인 기술이 단순한 투기를 넘어 국내 주요 산업과 결합하여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이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이 크립토 기술을 바탕으로 미개척 시장인 반도체 상품 선물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넥스트 파이낸스 서밋’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과학기술과 블록체인이 결합한 미래 금융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위원회에서 크립토에 대한 논의가 전무했던 것은 크게 아쉬운 일”이라며, 정치권의 역할과 규제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열린 서밋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리스크 헤지를 위한 실물 상품 선물 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기업 CEO들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현재 반도체 시장에는 지수 선물은 존재하지만 실물 상품 선물이 없어, 공급자가 장기계약 시 가격 하락 리스크를 모두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랜 거래 이력이 있는 DDR4와 같은 제품에 대해 “표준화된 상품 선물을 구축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크립토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상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밋에서는 AI가 결제의 중심이 되는 시대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NH투자증권의 홍성욱 연구원은 AI 시대의 결제 시스템으로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초당 수만 건의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다. 소니아 장 카이트 AI 한국 대표는 AI 결제 전용 블록체인을 통한 ‘에이전트 퍼스트’ 인프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전통 자산의 토큰화도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아이티센(ITCEN)은 실물 금을 100% 담보로 하고 있는 ‘KGLD’를 통해 아시아 최대 온체인 금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한화자산운용 파트장은 2027년 시행될 토큰증권(STO) 제도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24시간 거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밋에서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참여를 더욱 활발하게 이끌어내기 위한 기술적 보완책도 논의되었다. 매직 랩스(Magic Labs)의 션 리 CEO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직접 호출을 통제하는 ‘온체인 인증 레이어’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피그 스퀴드 라우터(Squid Router)의 대표는 RWA 체인들을 통합하는 ‘통합 레이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주하고 있다고 밝힌 앤드류 강 인젝티브(Injective) 한국 대표는 “기관 펀드와 모기지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전하며, 금융의 온체인 전환이 가까운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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