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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야테크놀로지 7월 매출 719% 급증, AI로 인한 메모리 공급 압박 심화

2026-08-05 03:30:54.694+00

대만의 메모리 제조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Nanya Technology·2408)와 ESMT(Elite Semiconductor Microelectronics Technology·3006)가 발표한 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9.61%와 491.06%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상승은 AI 서버용 메모리의 수요 확대와 일반 DRAM의 공급 축소 및 가격 상승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ABMedia의 보도에 따르면, 난야테크놀로지의 7월 연결 매출은 438억6800만 대만달러(약 1조9900억원)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월 대비 49.27%, 전년 대비 719.61%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해당 회사의 올해 1~7월 누적 매출은 1755억400만 대만달러(약 7조9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60.87% 증가했다.

ESMT의 7월 연결 매출도 67억8500만 대만달러(약 3070억원)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40.02%, 전년 대비 491.06% 증가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279억9800만 대만달러(약 1조2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1.48% 향상됐다.

이러한 성장세는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두 회사 모두 6월에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난야테크놀로지의 6월 연결 매출은 293억8830만9000 대만달러로, 전월 대비 6.2%, 전년 대비 621.3% 증가했으며, ESMT는 같은 기간 48억4547만9000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328.35%의 성장을 보였다.

난야테크놀로지의 2분기 실적은 가격이 매출 증가에 미친 영향을 잘 보여준다.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60% 이상 상승했지만, 출하량은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이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생산 능력 재배치가 뒷받침하고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AI 서버용 제품으로의 공급 이동이 PC용 DRAM의 공급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7월 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제조업체가 생산력을 서버용 제품으로 옮기면서 PC용 DRAM의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2026년 3분기 DRAM 시장의 여건이 여전히 빠듯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 수요 둔화와 높은 가격을 고려하면 일반형 DRAM의 계약 가격 상승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물 가격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렌드포스의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8월 4일 한국시간 기준으로 DDR4 16Gb 3200의 세션 평균가는 85.951, DDR4 8Gb 3200은 42.112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격 변화는 모든 메모리가 동일하게 상승하는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난야테크놀로지와 ESMT의 성장은 AI와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강화되는 가운데서도 메모리 공급망의 복잡한 압박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실적은 크립토 시장과의 직접적인 연결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메모리 산업의 향후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신호로 기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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