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통행료 무료"…미국-캐나다 국경 터널 전광판에 등장한 이유는?
2026-08-03 01:00:37.33+00
최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온타리오주 윈저를 연결하는 윈저-디트로이트 터널 입구의 전자 전광판에 "김시우는 무료(FREE TOLL FOR SI WOO KIM)"라는 문구가 게시되어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캐나다로 가던 한국인 골프 선수 김시우와 관련된 해프닝 때문이다.
김시우는 지난달 28일, 재미교포 골퍼 마이클 김과 한식 바비큐 식당에서 만날 약속이 있었다. 하지만 같은 이름의 식당이 두 나라에 모두 존재하여, 그는 구글 지도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캐나다 쪽의 식당으로 잘못 향하게 되었다. 디트로이트와 윈저는 불과 2㎞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로 인해 생긴 혼란이었다.
그는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식당이 디트로이트 숙소에서 1.5마일 거리라서 자연스럽게 그 곳일 줄 알았다"며 "캐나다로 가게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에서 출발한 후, 그는 요금소에 도착하게 되었고, 9달러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요금소를 통과한 후, 그는 '아, 여기가 캐나다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사건의 전개는 더욱 흥미롭게 돌아갔다. 그는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고, 곧장 터널을 넘게 되자 미국 측 요원이 그를 안내하게 되었다. 이 요원은 "이런 실수는 자주 일어난다"며 분명히 그 지점에서는 돌아갈 수 없으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는 조언을 하였다. 김시우는 캐나다 국경에 도착해 45분 동안 대기한 후, 여권이 없다는 사실로 인해 8명의 국경 요원에게 둘러싸이게 되었다. 집중적인 조사 중 일부 요원은 그가 대회 참가 선수임을 확인하고자 질문을 던졌고, 김시우는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지금 저를 보내주시면 우승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러한 해프닝은 그가 저녁 약속에 1시간 30분 늦게 도착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마이클 김과의 식사는 마무리되었다. 마이클 김은 SNS를 통해 "김시우와 함께 있으면 결코 지루하지 않다"고 밝혀 두 사람의 우정이 더욱 깊어졌음을 드러냈다.
최근 터널 운영 측에서는 김시우를 위한 메시지를 SNS에 게시하며 그를 다시 방문해 주기를 바라는 뜻을 전했다. 이 소동을 통해 그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고, 관련 사건은 곧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