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후 반등하는 코스피…반등을 위한 필수 조건 두 가지
2026-06-09 09:30:29.269+00
최근 코스피가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의 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무려 15% 하락하며 7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9일에는 하락폭을 만회하며 80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며, 금융위기나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적 하락이 아니라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단기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단기 바닥은 7000선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았다.
대표적으로 ‘검은 월요일’로 불리는 8일에 코스피는 8.29% 하락한 채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나타난 조정의 주된 원인은 금리의 상승에 대한 우려와 반도체 투자심리의 위축이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의 급등이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가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주가 급등한 탓에 초래된 가격 부담과 동시에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면서 최근 조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황호봉 제니스그룹파트너스 대표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누적된 피로감이 브로드컴의 미온적인 가이던스 발표와 맞물러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는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고, 이란과의 협상 교착 상태와 스페이스X 상장 소식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정은 특정 요인으로 인한 것이 아닌 복합적인 리스크에서 기인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7000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 변동성을 예측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단기 바닥을 7000선에서 7200선으로, 황 대표는 현재 수준이 지지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면서 추가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점 대비 20% 수준인 7000선이 단기 바닥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소현철 상지대 외래교수는 외국인 매도세의 완화 여부가 시장 반등 가능성의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외국인 매도 압력이 줄어든다면,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