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줍줍'…17개월 연속 금 매입한 중국 인민은행
2026-04-08 13:01:06.978+00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17개월 연속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지난달에만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16만 트로이온스, 즉 약 5톤이 증가했다. 이는 금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월 말 금 가격이 온스당 5600달러로 치솟은 반면, 3월 동안에는 12%나 하락하여 2008년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융합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7일 기준으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690달러를 넘으며 약 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순간에 인민은행의 금 매입 소식은 시장 투자심리의 지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리라화 방어를 위해 60톤 정도의 금을 매도하고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금 매입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장기적인 전략에 기반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은 외환 보유의 다각화에 필수적인 자산이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 변동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린옌 궈롄민성 증권 수석 거시경제 분석가는 "중국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로지스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금 가격의 장기 상승 추세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세계의 중앙은행들은 외환 보유 다각화를 위해 금 점유율을 증가시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금 매입이 활발해지면서 수년 동안의 금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신흥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달러 자산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선택하고 있는 경향도 뚜렷하다.
세계 금 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량이 25톤에 달하며, 폴란드 중앙은행은 2월에만 20톤의 금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