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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 비트코인 하락…‘디지털 금’이라는 이미지 흔들리다

2026-08-07 19:00:55.145+00

최근 1년 동안 금과 비트코인의 흐름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금값은 28% 상승해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거의 절반 가까이 하락함에 따라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이미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타나고 있다.

오는 13일 보도된 프로토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금 가격은 온스당 3,400달러에서 4,330달러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117,000달러에서 65,000달러로 44% 하락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르면, 1년 전 금에 투자한 1달러는 현재 1.28달러가 되었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한 1달러는 0.55달러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심리적 저항점 이상으로, 금융 시장의 정점에서 보여준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2025년 10월 6일 약 126,2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48%가 떨어졌고, 금은 2026년 1월 28일 온스당 5,589달러의 기록적인 고점을 세웠다. 그러나 금은 조정 이후에도 대부분의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비트코인은 큰 폭으로 되돌림을 겪으며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금과 비트코인의 차이가 다시금 부각되면서, 금은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고,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이라는 이미지가 강화되고 있다.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는 올해 2월 비트코인이 "순수한 투기 자산으로 입증됐다"며, 금이 갖는 통화 가치 하락 헤지 역할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물 수요 또한 금 쪽으로 쏠리고 있다.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지난해 863톤의 금을 준비 자산으로 추가했으며, 세계금협회에 의하면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량은 2024년에 순유출에서 2025년에 800톤 이상의 유입으로 돌아섰다. 반면 비트코인은 내부 갈등, 기술적 문제 및 보안 이슈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초기부터 금을 압도한 경우도 존재하지만, 최근 12개월과 36개월 같은 기간동안의 투자 성과에서 금이 비트코인을 7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디지털 금’이라는 용어는 비트코인을 설명하기보다는, 비트코인이 아직 달성하지 못한 목표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의 가격 상승과 비트코인의 하락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흐름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가지고 있는 위험 자산으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 따라서 단기적인 가격 흐름보다는 핵심 수요 구조(기관, 중앙은행, ETF 등)를 기반으로 자산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금과 비트코인의 비교는 비트코인이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으나, 최근 수익률에서 금이 크게 앞서면서 두 자산의 성격 차이가 다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트코인이 실제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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