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극초음속 미사일과 AI·드론 화력, 신무기 시대의 전장 현상

2026-05-26 02:31:00.942+00

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장에서 극초음속 미사일과 AI(인공지능) 및 드론과 같은 혁신적인 신무기가 실전에서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새로운 무기들은 전투의 양상과 전술을 변화시키며, 전쟁이 신무기의 실험장이 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24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레시니크는 핵탄두와 전통적인 탄두 모두를 장착할 수 있는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최대 5000㎞까지 도달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가 첫 공개한 이 미사일은 현재까지 세 차례 발사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 미사일의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4년여의 전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드론 기술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1500km 떨어진 러시아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를 원격으로 타격할 수 있는 드론도 실전 배치 준비 중입니다. 이러한 드론 기술은 최근 중동 국가들이 이란의 드론 공격에 시달리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지휘 통제 시스템을 중동 지역에 직접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지난해 여름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서 GBU-57 '벙커버스터'라는 초대형 폭탄을 사용하여 이란의 핵 시설을 파괴했습니다. GBU-57은 길이 약 6.2m, 무게 13.6t에 이르는 가장 최신형 벙커파괴용 폭탄으로, 지하 60m까지 뚫고 들어가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도 무기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로봇과 드론을 조합한 전투 방식으로 러시아에 점유된 지역을 탈환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러시아 역시 AI를 기반으로 한 드론 탐지 시스템을 개발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신무기 경쟁은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의 사상자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추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측 사상자는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황 레오 14세는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오만함을 상징하는 새로운 바벨탑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자율화된 무기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컨텐츠 보기

극초음속 미사일과 AI·드론 화력, 신무기 시대의 전장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