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 중…트럼프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연장, 서두르지 않겠다"
2026-04-24 07:30:45.185+00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회담이 결렬된 이후 국제유가가 연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유 수급 불안정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 대한 조급함을 드러내지 않으며, 이란 측의 상황이 나쁘다고 언급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수익을 중앙은행에 예치했다고 밝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은 3.11% 상승해 배럴당 95.8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런던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3.10% 오른 105.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렇듯 두 종류의 원유는 지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수가 1척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는 전쟁 전 하루 약 130척이 통과하던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애틀랜틱카운슬의 마이순 카파피 수석고문은 해협 봉쇄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향후 대체 항로나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통해 협상에 대한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이 3주간 연장되었음을 언급하며, 두 나라의 지도자들이 백악관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압박을 계속 유지하며 "우리는 100% 효과적인 봉쇄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해군 작전과 관련하여, 그는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사격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수익을 중앙은행에 예치했으며, 이는 정부의 공식 수익으로 삼겠다는 의도를 나타낸다. 이란 내에서는 통행료 부과 및 관리 법안이 거의 완성되었으나, 내부적으로는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특히, 이란 의회의장이 강경파와 온건파 간의 갈등을 이유로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외부의 압박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한 내부의 심각한 갈등을 여실히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