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관심 속 혹등고래 '티미', 방사 후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
2026-05-18 04:30:43.767+00
독일에서 한 달 이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혹등고래 '티미'가 북해에 방사된 후 숨진 채 발견됐다. 덴마크 당국은 최근 안홀트섬 인근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가 독일에서 구조된 '티미'와 동일한 개체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 고래에 부착된 추적 장치가 확인되어 사체가 티미임을 입증했다.
티미는 지난 3월 23일 독일 발트해의 티멘도르프 해안에서 좌초된 상태로 처음 발견되었다. 예상 체중은 약 12~15톤, 길이는 약 13.5미터에 달했다. 당시 고래의 상태는 건강하지 않았고 입에는 어망의 조각이 걸려 있었다. 구조를 위해 당국은 여러 차례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고래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대규모 집결과 다양한 구조 작업은 독일 전역의 큰 관심을 모았다.
티미가 구조된 후 6월 2일, 그는 덴마크 북해로 방사되었고, 이를 위한 비용은 민간 자산가 두 명이 지원했다. 구조작업이 진행된 후, 고래가 자율적으로 바지선에 들어갈 때는 구조대와 시민들이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고래에 대한 높은 대중의 관심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혹등고래는 소음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구조 작업 중 바다를 찾은 구경꾼과 중장비에서 나오는 소음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덴마크 환경보호청은 이와 관련하여 고래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이해하지만, 고래의 사체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하며 질병 전염과 가스 폭발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구조 가능성이 낮았다고 지적하며, 티미가 앓고 있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 역시 있었다. 구조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지만, 대중의 감정과 민간 자산가들의 지원 덕분에 고래 구조작업이 재개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