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출자전 개막…M&A 및 소형 부문에서 PEF 치열한 경쟁 예상
2026-04-16 06:30:29.759+00
국민성장펀드의 최종 결성액이 3조9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사모펀드(PEF) 업계가 본격적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특히 이번 펀드는 M&A 및 소형 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촉각을 세우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5일 2026년 국민성장펀드의 간접 투자 분야에서의 1차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정책출자금으로 총 1조3850억원이 투입되며, 11곳 내외의 운용사(GP)가 선정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기본적으로 정책출자금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PE들의 참여 유인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투자 분야가 정해지면서, 특히 M&A 리그와 소형 리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A 리그의 정책출자금 비중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40%로 증가하며, 목표 결성액은 3000억원으로 GP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단독 입찰로 선정이 이루어질 만큼 관심이 적었던 M&A 리그가 올해에는 높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소형 리그 또한 목표 결성액 1000억원으로 2곳을 선정할 계획이며, 정책출자금 비중이 지난해 35%에서 43%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중소형 PEF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물밑 작업을 통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소형 PEF들은 기존 펀드 소진 속도를 높이면서 가용 인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새롭게 신설된 AI 및 반도체 중형 리그에서는 기술 전문 펀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의 목표 결성액은 2000억원이며, 정책출자금 비중이 54%에 달해 참여 조건이 과거보다 완화된 구조다. 반도체 기업인 HPSP 투자에 성공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BNW인베스트먼트 등 기술 중심의 운용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목표 결성액이 5000억원인 대형 리그는 참여율이 낮을 전망이다. 약 8개월 동안에 3000억원 이상의 민간 자금을 모집해야 하므로 참여 가능한 PE의 수가 제한적이다. H&Q코리아와 SG프라이빗에쿼티가 각각 5호 펀드를 조성 중인 만큼 이들 펀드의 참여가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성장펀드의 출자안이 본격화되면서 PEF 시장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