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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3.796%로 마감… 단기물 약세 현상

2026-08-14 10:00:56.208+00

14일 국고채 금리는 특히 단기 구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국내 금융기관들이 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연속 금리 인상이 우려됨으로써 장 초반의 강세세가 오후에는 약해졌다.

금융투자협회의 최종호가 수익률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는 전일 대비 1.5bp 상승하여 3.796%로 마감했으며, 10년물은 같은 범위로 1.5bp 오른 4.313%를 기록했다. 반면, 30년물은 1.1bp 하락한 4.669%로 거래를 끝냈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하락하여 103.24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5730계약을 순매수했으나 증권사는 4224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틱 상승하여 105.67에 거래되었고, 외국인은 265계약을 순매수하며 은행은 545계약을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38포인트 상승한 105.12로 마감했다.

장 초반의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미국에서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여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영향을 반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헤드라인 PPI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근원 PPI는 0.2% 상승했다. 이와 함께 헤드라인 PPI는 전년 대비 4.7%, 근원 PPI는 4.2%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도 금리 부담을 줄이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유(WTI) 선물은 2.02달러, 즉 2.43% 하락한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되며 마감했다. 유가와 생산자물가의 둔화는 물가에 대한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에서 오후로 갈수록 강세는 감소하였다. 50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초장기 금리의 하락폭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단기물의 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8000억원 규모의 50년물 국채 입찰은 낙찰금리 4.620%, 응찰물량은 1조2590억원, 응찰률은 157.4%로 집계되었다. 입찰 자체는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나, 연휴 전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만기별 수급 차이는 확대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2년물 금리는 2.3bp 상승한 3.639%였고, 5년물은 3.1bp 상승한 4.047%를 기록했다. 반면 20년물은 6.1bp 내린 4.558%, 50년물은 0.7bp 하락한 4.580%였다. 이러한 차이는 단기 구간에 8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반영된 반면, 초장기 구간에는 외국인 매수세와 입찰 소화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단기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8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8월 금리 인상에 대해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연휴를 앞두고 국내 기관들이 포지션을 줄여 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 밤 공개될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다음 주의 10년물 국고채 입찰도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금리 변동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가격 변동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지표는 아닐지라도, 국내 금리와 채권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할 경우 원화 유동성과 위험 자산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이날 시장은 대외 물가에 대한 우려 완화와 국내 연휴를 앞둔 포지션 축소의 영향을 받아 초기 강세로 시작했으나, 오후에는 약세로 전환되며 마감했다. 앞으로의 시장 방향은 미국의 7월 소매 판매와 다음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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