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앤스로픽, 미국 국방부와 협력 강화
2026-05-02 02:00:46.85+00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 국방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내부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 국방부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의 600여 명의 임직원은 최근 사내 공개서한을 통해 국방부와의 협상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구글은 이를 무시하고 제미나이와 같은 자사 AI 모델을 국방부의 기밀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에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대규모 감시나 자율 무기 개발에 악용되지 않겠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의사결정을 통제할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하여 구글의 공공부문 관계자는 "국가 안보 지원을 위한 AI 서비스 및 인프라를 제공하는 첨단 AI 연구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의 글로벌 안보 환경에서 국가 안보 지원에 대한 AI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앤스로픽도 미 국방부와의 관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앤스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미토스'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을 해제하는 행정명령 초안이 준비 중이다. 이는 앤스로픽의 AI 기술이 국방력 증진에 매우 유용하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있다.
과거에는 앤스로픽이 미 국방부의 요청을 거절하였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앤스로픽을 비난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미토스'의 뛰어난 성능이 사이버 보안 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 정부의 태도도 변화하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앤스로픽과 미 국방부 간의 관계를 개선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 소속의 국가 안보국(NSA)도 미토스의 미리보기 버전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협력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