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M&A 시장 활성화, 잭니클라우스GC와 렉스필드CC 등 매물 등장
2026-06-15 08:30:32.683+00
국내 골프장 인수·합병(M&A) 시장에 긴 침체기 이후 다시 활기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2023년 현재 골프존카운티를 포함한 최소 6곳의 중대형 골프장이 매물로 나와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활발히 운영되던 골프장들이 이제 재무구조 개선과 펀드 만기 문제로 매각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매물 중 하나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다. 이 골프장은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 자회사 포스코와이드가 소유하고 있으며, 2022년에 홀당 160억원이라는 고가에 인수되어 국내 골프장 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가격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또한 강원 홍천에 위치한 카스카디아CC도 최근 매물로 나왔으며, 이 골프장은 한때 전국 최고가 그린피로 유명했다. 현재 팩텀PE와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웅진그룹이 소유한 경기 여주 렉스필드CC와 코오롱그룹이 운영하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CC도 인수자를 찾고 있다. 특히 렉스필드CC의 경우 웅진그룹이 희망하는 매각 가격이 3000억원을 웃돈다고 한다. 이 골프장은 2021년 한 제약사와 매각 협상을 시도했으나 가격 이견으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다.
팩텀PE는 강원 춘천에 있는 클럽디 더플레이어스를 최근 매각하기 시작했으며,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장도 곧 매각이 재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는 골프장 내장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매도자들이 팬데믹 특수 시기 형성된 가격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애경그룹이 보유 중인 중부CC가 홀당 110억원, 전체 매각가 1690억원에 거래되면서, 다른 골프장들의 희망 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골프장 내장객 수는 약 4641만명으로 2022년 5058만명에 비해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다.
우정힐스CC의 경우 코오롱그룹이 2500억원 수준에서 매각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원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스카디아CC 또한 매각을 위한 여러 시도를 했지만 아직 결론을 크게 얻지 못한 상태이다. 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검증된 현금 창출력이나 유휴용지 개발 가치가 뚜렷한 매물들은 더욱 선별적으로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골프장 M&A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차이가 큰 상황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