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비거리 제한 시행, 2030년까지 연기 결정
2026-06-18 00:00:54.917+00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골프공의 비거리 제한을 2030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발표된 공동 성명서에서 확인되었다. 두 기관은 골프공 제조업체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현재 비거리 제한 적용에는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여, 시행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 마이크 완 USGA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변화가 비거리 변화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전하며, 향후에도 골프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아이디어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간 선수들의 비거리가 증가하면서, 골프장의 전장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프로 대회에서는 이제 8000야드에 가까운 코스 길이가 일반적이며, 지난 25년 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비거리는 평균 30야드 증가했다. 작년에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를 넘는 선수들이 116명에 달했다.
USGA와 R&A는 이러한 비거리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요소를 검토해왔다. 특히 골프공의 비거리 테스트 기준을 변경하여 비거리를 제한하자는 논의가 진행되었으나, 이는 골프공 제조업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골프공 기준(ODS)은 스윙 속도 120마일(약 193㎞), 스핀량 2520rpm, 발사각 10도일 때 비거리를 317야드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USGA와 R&A는 스윙 속도를 125마일(약 201㎞)로 높이고, 발사각과 스핀량도 조정하는 안을 제안했으나, 이 경우 대다수 골프공이 현재 규정을 위반하게 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USGA와 R&A의 이번 결정은 골프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선수들의 비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접근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 2030년까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