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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역대급 실적에도 목표가 하향…“매크로 환경 비우호적”

2026-06-15 00:30:23.722+00

고려아연이 최근 분기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권가에서는 거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iM증권은 지난 15일, 고려아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9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12.8% 하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 또한 목표가를 기존 201만원에서 186만5000원으로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증권 분석가들은 고려아연의 이익 체력이 현 단계에서는 탄탄하지만, 고금리 기조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긴축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러한 요소가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경기 상황은 고려아연 주가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진단하며, 소재 기업의 특성상 경제 호황기에는 인플레이션 상승 및 달러 약세에 따라 실적이 반등하리라 전망했다.

반면, 현대차증권의 박현욱 연구원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비철금속과 귀금속 가격의 견고성을 장담하기 어렵고, 금속 판매량의 둔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23% 감소한 5746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 실적이 다시 조정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러나 신한투자증권은 전반적인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고려아연의 희소금속 회수 기술이 중국의 자원 무기화와 수출 통제 조치에 있어서 전략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이 진행 중인 74억 달러 규모의 통합 제련소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상무부의 지원을 받으며 비중국권 공급망으로 확립되고 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및 미얀마 외의 지역에서는 희토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채굴 능력이 갈수록 부족해질 전망이다. 이는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고려아연이 아연 및 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부터 희소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실제로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 제련소에 1400억원을 투자하여 게르마늄 공장과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 중이며 이들 시설은 202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희소금속 포트폴리오의 확장은 앞으로 고려아연의 시장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고려아연은 현재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경제 환경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 조정은 이러한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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