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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보다 친구와 함께 집 장만"…Z세대의 '플라토닉 공동구매' 문화 확산

2026-08-08 02:30:50.457+00

미국을 중심으로 Z세대가 증가하는 주거 비용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집을 사는 '플라토닉 공동구매(Platonic co-buying)'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을 기반으로 한 주거 형태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Z세대는 결혼보다 믿을 수 있는 친구와의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공동으로 집을 마련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 업워디(Upworthy)는 Z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이 같은 집 구매 공동체 문화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40세가 될 때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함께 집을 사자'는 친구 간의 농담 같은 합의를 실제로 실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전통적인 결혼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와 함께 미래를 계획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예시로, 15년 지기인 아이샤 라스코와 재스민 멜빈은 각각 이혼 후 함께 주택을 공동 구매한 사례가 있다. 두 사람은 워싱턴 D.C.에서 함께 살며, 다섯 명의 아이들을 공동으로 양육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아이샤는 "사랑에 빠진 사람과 결혼하는 것보다 친구와 사는 것이 더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내 집 마련의 현실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보고서에 따르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비율이 최저치인 21%로 감소했으며,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40세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젊은 세대가 주택 구매에서 느끼는 경제적 압박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경제적 요인 외에도, '플라토닉 공동구매'의 확산 뒤에는 정서적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친구와의 소속감과 안정감이 삶의 질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메이요 클리닉은 "친구 간의 탄탄한 사회적 관계가 노년층의 삶의 질에 크게 기여하며, 건강 문제의 위험을 낮춘다"는 점에서 '플라토닉 공동구매'의 정서적 혜택을 지적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MZ세대 여성의 약 48%가 친구와 집을 살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56%는 공동 소유로 인해 행복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주거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결과적으로, Z세대의 '플라토닉 공동구매'는 기존의 결혼 기반 주거 형태를 넘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며, 새로운 주거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젊은 세대는 서로의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선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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