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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국가들, 미국-이란 양해각서(MOU)에 대한 안도와 불안 공존

2026-05-28 02:30:45.319+00

미국과 이란이 체결할 예정인 양해각서(MOU)의 세부 사항이 공개됨에 따라 아랍 걸프 국가들이 안도와 불안이 뒤섞인 복잡한 심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걸프 국가들은 자국 방어 능력 강화, 내부 안보 협력 증대, 미국과의 관계 보강 및 이란에 대한 관리 조치를 위한 다양한 경제적, 안전한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모나 야쿠비안 중동 프로그램 국장과 윌 토드먼 지정학·외교정책부문 비서실장은 26일(현지시간) '이란 합의를 바라보는 아랍 걸프 국가들의 시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러한 전망을 제시했다. 이들은 걸프 국가들이 이란에 대한 공격 자제를 유도하기 위한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을 전제로 해협의 완전 개방을 주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걸프 국가들은 MOU 및 60일간의 휴전이 체결될 경우 중동의 새로운 질서 형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의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이란과의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란과의 갈등으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경험한 걸프 지역은 실제적인 경제적 이해관계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최근 카타르를 방문한 저자들은 거의 3개월 간의 전투로 인해 민간인들이 받은 공포감과 불안을 직접 목격했으며, 사회 전반적인 회복력을 저해하는 고가의 제품과 일부 품목 부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부분의 걸프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자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에너지 저장, 운송, 정유 및 생산 설비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카타르는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LNG 생산의 약 20%가 파괴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걸프 국가들의 경제 상존 여부에 직결되고 있다.

북미의 외교적 압력과 더불어, 걸프 국가들은 이란과의 갈등을 피하고 외교적 솔루션을 시도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그러나 평화적 공존의 가능성과 그러한 합의가 이란의 강경 세력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GCC 국가들은 중동 전역에서 이란과의 관계 유지에 대한 경계심을 제공하며, 해협의 현상 유지를 위한 요구는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OU가 이러한 과거의 상황을 그대로 되돌리지는 않는다는 점은 걸프 국가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조건으로서 해협이 자국 해상 교통에 완전히 개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한 카타르 당국자의 증언이 그 예다.

앞으로 걸프 지역은 이란 전쟁 이후 변화된 상황에 대처하고 새로운 정상 상태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각국은 불균형한 외교 환경에서 자국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더욱 탄탄히 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이란과의 관계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경제적 상호 의존 형태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도 있다. 이는 이란의 도발적 행동을 억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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