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가상자산 소유자 폭력 범죄 급증…가족까지 위협하는 오프라인 범죄 증가"

2026-08-07 02:30:25.408+00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보유자를 노린 오프라인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체이널리시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범죄 형태로 자리 잡으며 주거침입 사건의 비율이 37%까지 증가했다. 또한, 가상자산을 겨냥한 범죄로 인한 피해 규모는 420억원을 넘어서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폭력형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폭력 범죄로 인한 자산 탈취액은 약 3000만 달러(한화 약 420억원)에 달했다. 만약 이러한 속도가 계속된다면, 연간 피해액은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5년의 580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실제 자산 탈취에 성공한 사례만 포함되어 있으며, 강제로 송금을 시도했지만 차단된 경우나 납치 상황, 수사 기관에 의해 자금이 동결된 사례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5달러 렌치 공격’이라는 용어가 이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유명 웹툰 ‘XKCD’에서 암호를 알아내기 위해 저렴한 렌치로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을 풍자한 것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온라인 환경을 넘어 범죄자들이 물리적 폭력을 통해 가상자산을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사이버 보안 시스템이지만, 물리적 폭력과 협박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점이 범죄자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범죄는 이제 단순히 우발적인 사건에서 조직적이고 표적화된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프랑스에서 발생한 세무 공무원 정보 유출 사건이 있다. 이 사건에서는 고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시민들의 기밀 정보가 범죄 조직에 의해 탈취되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가정에 접근하여 강탈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프랑스에서 30건의 폭력 사건이 공개되며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고위험 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한 신속 경보 시스템과 특별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범죄자들이 가상자산 보유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지인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다.

체이널리시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가족과 지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는 전체 가상자산 관련 폭력 범죄의 약 25~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의 경우 이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수법 역시 발전하여, 이제는 외부에서 피해자를 덮치는 것을 넘어 주거침입 범죄로 이어지고 있어 지난해 14%에서 올해 상반기 37%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권준혁 체이널리시스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분석은 가상자산 보유자를 정신적으로뿐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위협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개인정보 유출과 물리적 범죄가 서로 결합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온체인 분석과 전통적인 수사 기법이 동시에 활용되는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컨텐츠 보기

"가상자산 소유자 폭력 범죄 급증…가족까지 위협하는 오프라인 범죄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