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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민주콩고 및 우간다 에볼라 발병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정부 대응 강화

2026-05-17 11:30:37.913+00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바이러스병 집단 감염과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한국의 방역당국은 이 지역으로부터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이날 오후 WHO의 발표 직후 긴급 평가 회의를 열고, 에볼라 발생 지역인 민주콩고와 우간다, 그리고 국경을 접한 남수단을 오는 19일자로 중점 검역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에볼라 발생 지역이 아프리카 내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 질병이 체액과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을 고려해 국내 환자 유입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공중보건학적 위험도를 '낮음'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철저한 대비를 위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책반을 구성하여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점 검역 관리 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 상태를 큐-코드(Q-CODE)를 통해 신고해야 하며, 국립검역소는 이 지역에서 출발해 한국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전수 검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점 검역 관리 지역을 방문한 후 증상을 보이는 경우, 병의원에서 과거의 해외 여행 이력을 반드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WHO는 이번 사태가 질병의 국제적 확산으로 인해 다른 나라에 공중보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PHEIC을 선언했다.

WHO의 보고에 따르면, 민주콩고 이투리주 내 부니아, 르왐파라, 몽그발루 등에서 246명의 에볼라 의심 환자가 보고되었고, 이 중 80명이 사망했다. 에볼라는 에볼라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출혈성 질환으로, 감염된 동물이나 환자의 체액과 접촉함으로써 전염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공중보건 안전을 위해 보다 철저한 준비와 예방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국민에게 필요한 예방 수칙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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